• 최종편집 2020-10-21(토)

"월급받고 일하는 페이 원장"이란 말을 왜 산모에게?

산후조리원을 책임지는 원장이라면 경영자 마인드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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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5.1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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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연합뉴스] 김소영 기자 = 유명 맘 카페에 산후조리원의 비용 결제에 대한 미숙한 처리에 대해 불만 글이 올라왔다.


사연인즉, 경기도 지역의 산후조리원을 이용했던 한 산모가 산후조리원 비용 일부를 지자체의 OO페이로 사용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OO페이 지급이 2주 이상 걸리는 관계로 우선 산모의 개인 신용카드로 산후조리원 비용 모두를 결제하고, 2주 후 OO페이 지급이 나오는 대로 산모가 결제했던 카드를 취소하고, 다시 OO페이와 함께 남은 금액을 신용카드로 결제하기로 하였다.

 

그렇게 산모는 예약을 하고, 2주간 산후조리원에 잘 있다가 퇴실을 하였다. 이후 OO페이 지급일이 되자 산모는 산후조리원에 2주 전 결제했던 카드를 취소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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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가 카드 결제를 취소해 달라고 처음 보낸 문자

 

 

하지만 산후조리원 측은 답변이 없었고, 원장 또한 전화를 받지 않았다. 산모는 여러 번의 전화 끝에 간신히 원장과 통화가 되었고, 이전에 결제했던 카드 비용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그러자 원장은 "얼른 처리하겠다."라며 약속하였고, 산모는 다시 3일을 기다렸다. 하지만 여전히 카드 결제는 취소되지 않았다.

 

화가 난 산모가 다시 산후조리원에 전화를 하자 신생아실 직원이 전화받더니 "원장님이 모유 수유 교육 갔으니 우리 본부장님이 대신 연락할 것."이라 답변하였다. 하지만 이후에도 해결이 안 되긴 마찬가지였다.

 

이쯤 되자 산모는 "산후조리원 측이 OO페이를 쓰지 않으려고, 고의적으로 자신의 카드 결제를 취소해 주지 않나 보다."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고, 화가 머리끝까지 난 산모는 원장에게 항의 문자를 보내고, 이 사연을 맘 카페에 공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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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난 산모가 원장에게 보낸 문자

 

 

그러자 사연을 읽은 맘 카페의 회원들은 산후조리원의 불성실함에 분노를 하였고, 그동안 아무런 반응이 없던 산후조리원 원장이 바로 문자가 오더니 순식간에 카드 결제를 취소해 주었다. 산모와의 약속을 외면했던 원장이 맘 카페에 글이 올라가자 바로 처리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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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카페에 글이 올라간 후, 원장이 산모에게 보낸 문자

 

 

이후 산후조리원은 산모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맘 카페에 올려진 글을 내려달라고 요청을 하였다. 하지만 글이 내려가지 않자 산후조리원 대표자가 산모의 집까지 찾아가 사과를 요청하였다고 한다.


이에 대해 산모는 "산후조리원 계약 당시 작성했던 개인 정보를 가지고, 일방적으로 자신의 집까지 찾아온 대표자를 이해할 수 없다며 더욱 실망이다."라고 밝혔고, 산후조리원은 아무런 해결도 하지 못한 채 이미지만 하락하는 결과만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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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때문에 못했다는 이야기가 고객에게 설득력이 있는가?

 

 

산후조리원을 운영하다 보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것은 사실이다. 또 업무가 중복되다 보면 기타 다른 일을 신경 쓰기가 어려울 때가 많다. 하지만 카드를 취소하고, 다시 결제하는 일은 조금만 신경 쓰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시간이 필요하면 며칠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했어야 한다. 고객을 외면하는 것은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


특히 산후조리원 원장은 산모에게 하지 말았어야 할 말을 했다. 자신은 월급 받고 일하는 부분(원장)이라니? 이 말은 자신은 페이 원장이니 책임이 없다는 말과 같다. 또한 산후조리원이 개선해야 할 부분은 자신과 전혀 상관이 없다는 말처럼 들리기도 한다. 이건 매우 무책임한 행동이다. 본인이 페이 원장이라도 산모와 약속하였다면 본인이 해결을 해야 한다.

 

이후 산후조리원 대표자는 엎질러진 물을 주워 담기 위해 직접 산모의 집에 일방적으로 찾아가는 무리수를 두었는데, 이 행동을 경영자 입장에서 본다면 산후조리원 대표자가 화가 난 고객에게 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었다고 보인다.

 

글의 내용을 보면 결국 산모가 가장 기분이 나빴던 것은 "얼른 해주겠다."라고 약속해놓고서, 약속을 지키지 않은 그 부분이었다. 비록 대표자가 아니더라도 산후조리원을 총괄하는 원장이라면 책임 있는 자세로 임했어야 하며, 무책임한 언행 또한 삼갔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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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기다리는 사람의 심정을 헤아려야 한다.

 

전체댓글 1

  • 00970
조리원박

이건 많이 어이없네요. 산모에게 왜 저런 말을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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