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11-24(화)

'아기 20만원에 입양하세요.'라고 글 올린 미혼모 논란

미혼모 상황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상식으로만 접근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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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0.1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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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연합뉴스 김지윤 기자] = 지난 16일, 중고 물품 사이트 당근마켓에 "아기를 20만 원에 입양하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20만 원'이라는 희망 가격과 함께 이불에 쌓여 있는 아기 사진 2장도 함께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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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본 네티즌은 분노했고, "어떻게 자기가 낳은 아기를 20만 원에 판매하나?", "엄마 자격이 없다.", "아동복지법 위반 아니냐?"라는 지적이 나왔고, 곧바로 112에 신고까지 당했다. 그리고 제주지방경찰은 IP 추적 등을 통해 해당 글의 게시자 신원을 파악하였다.

 

 

미혼모 상황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상식으로만 접근해선 안 돼

 

그 결과 이 글의 게시자는 지난 14일 아이를 출산한 후, 제주 공공산후조리원에서 산후조리 중인 20대 미혼모 A씨로 밝혀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현재 아기 아빠가 현재 없는 상태이고, 아이를 낳은 후 미혼모 센터에서 아기를 입양을 보내는 절차 상담을 받게 되어 화가 나서 그랬다."라고 진술했다. 이어 "해당 글을 올렸지만 곧바로 잘못된 행동임을 깨닫고,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고, 계정도 탈퇴했다."라고 하였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나이가 많지 않은 데다 원치 않은 임신을 하였고, 경제적으로도 딱한 상황."이라며, "입양 조건으로 돈을 받겠다고 한 점에 대해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여부를 조사한 후, 수사와는 별개로 아기와 산모의 지원 방안을 모색 중이며, 곧 미혼모 시설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에 대해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충격이다. 장난이든 사실이든 존귀한 생명을 거래한다는 발상 자체가 슬픔과 경악이다.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에 대해 일반적 상식으로만 접근해선 안 된다. 홀로 아이를 키우는 건 가히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집도 직장도 보조 양육자도 없는 경우는 쉼터에서라도 안정적으로 자립할 때까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또한 "홀로 아기를 키워야 하는 미혼모다 보니, 막막한 두려움에 그런 글을 게시한 것 같다. 비난하기보다는 사회가 도와주는 것이 먼저."라고 전했다.


당근 마켓 측은 "생명을 사고파는 행위를 사전에 막기 위해 필터링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밝히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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