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8-10(월)

산후조리원은 만족하지만, 비용에 대해서는 매우 불만족 발표?

산후조리원이 왜 비쌀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서도 이제는 말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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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6.0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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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연합뉴스 편집국장 김정욱] = 소비자단체인 녹색소비자대 전국 협의회에서 지난해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산모 350명에게 산후조리원 만족도를 조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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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산모들의 산후조리원 만족도는 80점 정도가 나왔고, 1인당 평균 이용금액은 238만 원 정도가 나왔다고 한다. 만족도는 꽤 높게 나온 편이지만 산후조리원 이용 금액에 대해서는 부담스럽고, 비싸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산후조리원 이용 금액이 비싼 이유는 오직 사람에 의해 돌아가는 사업이기 때문

 

사실 산후조리원을 이용해 본 산모들이라면 산후조리원 비용을 적정하다고 느끼거나 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하루만 따져도 거의 20만 원에 가까운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하루 20만 원 정도는 싼 편에 해당되는데, 2주에 350만 원이 넘는 산후조리원이라면 하루에 무려 3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하는 셈이다.

 

그렇다면 대체 왜 산후조리원의 비용이 그렇게 비싼 것일까? 서비스라고는 그저 아기 돌봐주고, 밥 주고, 프로그램 몇 개 하고, 잠을 재워 주는 것 정도밖에 없는데 말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아기 돌봐주고, 밥 주고, 프로그램 몇 개 하고, 잠을 재워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그렇다.

 

산후조리원의 지출 내역을 보면 인건비, 임차료, 식자재, 4대 보험, 퇴직금, 공과금, 신생아 소모품, 산모 소모품, 미화실 소모품, 인터넷 및 통신요금, 시설 관리비, 렌털료, 책임보험, 기타 세금 등이 발생한다.


이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인건비인데, 2주 250만 원 가량을 받는 산후조리원의 경우, 한 달에 무려 7,000만 원 이상의 인건비가 발생한다. 3교대를 하기 때문이고, 직원의 휴무일을 채울 추가 인원 30% 정도가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임차료도 지출 비중이 크다. 20객실을 운영하는 산후조리원이라면 지역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관리비까지 포함하면 월 2,000만 원 정도의 임차료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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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이 1억 5백만 원인데, 지출이 1억 1천만 원?

 

식자재 비용은 월 800만 원 정도가 발생하고, 신생아실과 산모 소모품도 300만 원 이상이 발생한다. 그리고 전기, 수도, 가스 요금은 월 평균 500만 원 가량 나오고, 기타 통신료와 프로그램 관리비, 시설 관리비, 렌털료, 보험료 등을 합하면 월 평균 500만 원 정도가 나온다. 이 비용을 다 합하면 무려 1억 1천만 원이다.

 

그렇다면 2주 250만 원을 받는 산후조리원의 매출은 얼마일까? 20객실이라고 가정하면 한 달에 아무리 많이 받아도 40~42명 정도이다. 그럼 1억에서 1억 5백만 원이다. 지출이 1억 1천만 원인데, 매출이 1억 5백만 원이다.

 

게다가 여기에는 지자체에 내는 세금과 광고 홍보비는 포함하지도 않았고, 한 달에 40~42명의 산모가 입실했을 때나 가능한 계산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산후조리원들은 그렇게 많은 고객을 받지 못한다.

 

그렇다고 고객이 줄어든다 해서 지출이 크게 줄지도 않는다. 임차료는 고정이고, 인건비도 크게 차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산후조리원들은 마사지나 에스테틱을 별도로 두고, 그나마 손해를 보완하는 것이며, 산후조리원 경영자나 원장들이 12시간 이상을 일하면서 인건비 지출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이다. 하지만 산후조리원 투자비에 비하면 턱도 없는 수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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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현실을 산후조리원 비전문가가 알 수는 없겠지만, 왜 산후조리원의 비용이 비쌀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서도 언론이나 방송에서 한 번쯤 다루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난 20년 동안 언론사는 단 한 번도 산후조리원의 지출에 대해 다룬 적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그동안 산후조리원들은 비싼 돈만 챙기고, 폭리를 취하는 업종으로만 인식되었다. 현실의 괴리감이 매우 크고, 참으로 안타깝다. 무엇보다 한국에는 산후조리원을 보호하는 기관이나 단체가 없는 것도 큰 문제이다. 그저 사익을 목적으로 산후조리원들을 희생시키는 단체만 존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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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3

  • 19119
곽나윤

참으로 옳은 글이 실렸네요ᆢ산후조리원은 백번을 잘하고 신생아를 돌보다가도 뜻하지않은 소소한 실수에도 가차없이 타격을 받는곳이다. 수많은 조리원을 운영하는 원장님들의 고충을 한번쯤은 다루어주길 희망하는 심정 꿀떡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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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원

맞습니다!! 산후조리원 비용, 절대 비싸지 않습니다. 여기 예시를 250만원을 들었지만 2주에 350만원을 받아도 전혀 남질 않아요. 그만큼 인력을 더 많이 쓰고, 서비스도 추가 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게다가 임대료도 저희는 2500만원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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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글을 이제야 봤네요. 정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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